[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엔비디아 등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23% 내린 2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반도체주가 장 초반 약세를 띠는 것은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국채금리 상승 여파에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3% 하락했다. AMD(-4.76%), 브로드컴(-2.18%), 램리서치(-3.1%)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2% 하락한 5037.47을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4.79%로 크게 상승해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와 금리 인하 기대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