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 3월 반도체 수출 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51% 오른 18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0.12% 오른 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8만3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SK하이닉스도 장중 19만500원을 찍으며 역시 신고가를 찍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반도체 수출액은 117억달러로 24개월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수요가 지속 확대된다는 전망에 외국인의 수급이 몰렸고, 연일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확인되면서 주가가 힘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핵심 부품으로 HBM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HBM 소부장 테마가 강한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