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담수 미세조류 추출물에서 항암 효능 발견

간암 예방 및 치료용 천연추출물 소재 개발 가능성 열어
  • 등록 2024-02-05 오전 9:28:50

    수정 2024-02-05 오전 9:28:50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담수 미세조류인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Chlorella sorokiniana)의 추출물에서 간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Chlorella sorokiniana). 사진=환경부.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Chlorella sorokiniana)는 녹조류(Chlorophyta)에 속하는 단세포 미세조류로, 주로 담수에서 발견되며 강, 호수, 연못 등에 존재한다. 높은 영양가와 다양한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물질, 단백질, 오메가-3지방산 등을 함유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지난 2021년도부터 수행하고 있는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사업’의 일환으로 선문대학교 식품과학부 김진우 교수 연구진과 함께 진행한 ‘담수 미세조류 계통분류 및 유용정보 확보’ 연구를 통해 확인됐으며, 연구진은 최근 특허 출원을 마쳤다.

연구진은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가 항산화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대량 배양 기술을 통해 추출물을 다량으로 확보한 후 항암 효과에 대한 생리활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 추출물이 간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등 항암 활성이 우수한 것을 확인했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간암 억제 효능이 확인된 국내 서식 담수 미세조류가 향후 간암 치료용 소재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능성 천연소재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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