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계총연 “시흥시, 내부코팅제 먹어도 되나 공개 질의”

은계총연, 입장문 통해 시에 공개 질의
수질검사 문제 없는데 알갱이는 괜찮나
5년간 주민 피해, 수도요금 수납 책임은
  • 등록 2023-05-29 오후 3:24:02

    수정 2023-05-29 오후 3:24:02

22일 시흥 은계 센트럴타운 아파트 한 집의 싱크대 수전헤드 필터(왼쪽)와 화장실 샤워기 필터에 검은색 이물질이 끼어 있다. 해당 필터는 2개월 정도 사용한 것이다. (사진 = 이종일 기자)
[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 주민들이 수돗물 이물질 피해와 관련해 시흥시에 책임을 묻고 나섰다.

은계지구 13개 아파트단지 주민들로 구성된 은계지구입주자총연합회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2018년부터 상수도 검은 알갱이 문제에 대해 시흥시는 상수도관 내부코팅제 박리(벗겨진 조각)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원인을 모르고 수질은 문제없다는 답변을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흥시가 몰래 진행한 계량기 앞 거름망(스트레이너) 청소가 은계총연과 안돈의 시의원에 의해 드러난 지금까지 주민 기망행위에 대한 사과가 없었다”며 “문제의 핵심에서 벗어난 수질검사 결과를 재차 강조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문제의 본질이 수질이 아닌 음용되는 검은 알갱이(수도관 피복)임을 명확히 하며 이에 대한 답변을 시흥시에 요구한다”고 표명했다.

은계총연이 답변을 요구한 것은 △문제의 원인을 알면서 5년간 원인을 모른다고 일관하며 어떠한 해결 노력도 없이 수도요금을 받아간 문제의 책임 △수질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고 해서 내부코팅제 알갱이를 먹어도 되는가 △시흥시가 문제없다고 일관하다가 갑자기 해결대책을 발표한 사유와 해당 대책의 세부적인 시간 계획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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