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50포인트(1.21%) 내린 2579.3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610.81) 대비 0.79%(20.68포인트) 내린 2590.13로 하락 출발했다.
전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 연중 최저점, 1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는 코스피는 이날 심리적 지지선인 2600선까지 붕괴됐다. 코스피는 52주 장중 최저점인 2591.53포인트(올해 1월28일) 마저 하회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020년 11월23일 장중 2553.70포인트 이후 17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일부 연준(Fed) 위원들의 사태 진화성 발언에도 인플레이션 불안, 그에 따른 침체 우려, 중국의 봉쇄조치 강화 가능성 등 악재성 재료들이 지속된 가운데 장중 투매물량까지 출현한 충격으로 급락했다”며 “최근 증시 폭락의 주요 원인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높아졌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투매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101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장초반 동반 사자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2억원, 77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540억원), 연기금등(239억원) 순으로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비금속광물, 화학, 종이·목재, 은행, 섬유·의복, 운수창고, 의료정밀 등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이어 운송장비, 의약품,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이 1% 미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음식료품이 1% 미만 소폭 상승세다.
이어 KB금융(105560), 셀트리온(068270), 네이버(035420), 현대차(005380), 삼성전자(005930) 모두 1% 미만 소폭 하락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 SK하이닉스(000660)만 1% 미만 소폭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급락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67포인트(1.99%) 하락한 3만2245.7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2.10포인트(3.20%) 떨어진 3991.2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21.41포인트(4.29%) 하락한 1만1623.25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