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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AK홀딩스(006840)와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모두 1% 가까이 오르며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빠진 점을 고려하면 이들 항공 업종 주가는 선방한 셈이다. 특히 내달부터 일본 항공 노선이 재개된다는 기대감에 LCC(저비용항공사)가 주목받고 있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일본 노선이 6월부터 재개된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 일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언론 인터뷰에서 향후 한일 노선 재개와 비자 면제 복원 등을 긍정적으로 언급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LCC 기업의 실적 역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 연구원은 “저가 항공사를 보면 단거리인 일본 매출 비중이 압도적”이라며 “LCC의 일본 여객 수요 점유율은 지난 2019년 기준 55%에 가까운데 개별 종목으로 보면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순으로 일본 매출 비중이 높다”고 분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어부산을 제외한 티웨이항공과 진에어, 제주항공 3사의 올해 예상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49.62%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이 189.2%로 가장 높은 증가가 예상되며 3사 모두 영업적자는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본 정부가 내달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최근 엔저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여행객들을 통한 국제 수지 개선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25일부터 1000원 대를 하회한 원·엔 환율은 현재 968.94원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