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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타벅스 가격 인상 결정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총 53종의 음료 중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를 포함한 46종의 음료 판매 가격이 각각 100원~400원씩 오른다.
구체적으로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카푸치노’ 등 23종은 400원 인상한다. 이에 아메리카노(tall 기준) 판매가는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른다.
‘카라멜 마키아또’, ‘스타벅스 돌체 라떼’, ‘더블 샷’ 등 음료 15종은 300원씩 오른다. ‘프라푸치노’ 등 7종 음료는 200원, ‘돌체 블랙 밀크 티’ 1종은 100원이 각각 인상된다.
스타벅스는 지난 7년 6개월 동안 각종 운영 비용과 경제 지표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가격 정책에 반영해 왔다. 최근 매해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매장 운영 효율화 및 직·간접 비용 절감 등을 통해 내부적으로 흡수해 오며 가격을 동결해 왔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가격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해 오다가 7년 6개월만에 가격 인상을 진행한다”며 “향후 개인컵 이용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 강화 등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스타벅스의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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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맥심 오리지날(170g) 리필’ 제품은 5680원에서 6090원으로 약 7.2%(410원),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1.2kg)’은 1만1310원에서 1만2140원으로 약 7.3%(830원),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90g)’은 1만4650원에서 1만5720원으로 약 7.3%(1070원), ‘맥심 티오피(275㎖)’는 1200원에서 1290원으로 약 7.5%(90원)씩 출고가 오른다.
동서의 이번 커피 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해 4월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국제 커피 가격과 물류 비용 및 주요 원재료 가격의 상승을 반영한 것이다. 국제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은 지난 2020년 1파운드 당 1.13달러에서 지난해 12월에는 2.30달러까지 약 2년만에 2배 이상(103.5%) 치솟았다.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이상 기후에 따른 가뭄과 냉해 피해가 지속하면서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국제 커피가격을 포함한 주요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이번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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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요 커피 생·원두 산지의 생산량 및 수출량 감소로 원재료 구매 비용 오름세가 지속하면서 국내에서도 커피 원두 및 음료 판매 가격 인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커피 농장에서 이상 기후 피해로 한 해 농사를 망치면 다시 커피 나무를 심고 회복하는 데까지 3년가량의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수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번 커피 가격 인상세를 부추겼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요 산지에서 생두와 원두 생산량이 급감한데다 물류 대란까지 더해 국제 거래 가격 오름세가 지속하면서 생두의 ‘선 계약 후 수입’ 방식에 따른 충격 흡수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이미 일부 캡슐커피 및 컵커피 제품 가격이 오른데다 이번에 시장 지배력이 높은 스타벅스와 동서식품도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조만간 업계 전반적으로 커피값이 줄줄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