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수집하고 2차 판매까지…그라운드X, '클립드롭스' 정식 버전 출시

오는 17일 디지털 아트 사고파는 '마켓' 공개
다양한 NFT 콜렉터블스 유통하는 디팩토리 포함
  • 등록 2021-12-15 오전 9:41:43

    수정 2021-12-15 오전 9:41:43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오는 17일 ‘클립 드롭스’의 정식 버전을 출시한다.

지난 7월 첫 선을 보인 클립 드롭스는 디지털 작품을 큐레이션해 유통하는 서비스다. 국내 작가, 아티스트가 제작한 예술품을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 기록해 한정판 디지털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사진=그라운드X)


이번 정식 버전에는 이용자들끼리 디지털 아트를 사고팔 수 있는 ‘마켓’, 다양한 대체불가토큰(NFT)을 수집할 수 있는 ‘디팩토리’ 기능이 추가됐다. 마켓에선 판매자가 등록한 가격에 구매를 하면 거래가 체결된다. 판매액의 일부는 창작자에게 지급되는 크리에이터 보상 제도에 쓰인다.

디팩토리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크리에이터들의 굿즈와 콜렉터블스(수집품)을 포함한 NFT를 수집할 수 있다. 이용자가 직접 아티스트나 브랜드를 추천하고 투표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디팩토리는 오는 18일 9시부터 운영된다.

기존 디지털 아트 유통도 강화한다. 하루에 한 명의 아티스트만 집중 조명하고 공개한다는 의미를 담아 새롭게 바뀐 ‘1D1D’는 전통 회화, 조각, 미디어 아트 등 각 분야 대표 작가부터 서브컬쳐 영역에서 활발한 창작을 펼치는 크리에이터까지 아우르게 된다.

미디어 아티스트 MYZY를 비롯해 대형 설치 조형물로 친숙한 이재효 작가 등이 작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1D1D는 매주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최대 12시간 동안 옥션 혹은 선착순 에디션 판매가 이뤄진다. 암호화폐 클레이를 활용해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누구나 손쉽게 디지털 아트를 감상하고 소유할 수 있는 건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작가들의 진지한 탐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아티스트들을 적극 지원하는 크리에이터 경제 기반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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