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당 핵심 국무위원 진입…최선희 위원직 내놔(종합)

최고인민회의서 국무위원회 인사 선출
김여정 실세 입지 확고·조용원도 국무위원 진입
문책 중 리병철·대미 담당 최선희 탈락
  • 등록 2021-09-30 오전 9:37:26

    수정 2021-09-30 오전 10:59:13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이자 대남·대미 정책을 총괄하는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국무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백두혈통으로 2인자 위상에 걸맞게 행정부 내 지위를 부여 받은 것이다. 반면 대미협상 실무를 관장하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국무위원직에서 물러났다.

3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14기5차 이틀째 회의에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위원들을 소환·보선했다.

신문은 최고인민회의 결과 “김덕훈 대의원을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보선했다”며 “조용원 동지, 박정천 동지, 오수용 대의원, 리영길 대의원, 장정남 대의원, 김성남 대의원, 김여정 대의원을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했다”고 밝혔다.

2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보선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었던 김여정 부부장은 올 1월 제8차 당 대회를 통해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제외되고 제1부부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실질적으로 김 위원장의 동생이자 백두혈통으로 ‘2인자’ 위상을 갖고 있지만 형식상 서열은 낮아진 상태였다.

그러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국무위원회에 오르며 당에 이어 정부에서도 실상에 걸맞은 고위직을 공식적으로 맡은 것이다. 북한 헌법을 보면, 국무위원회는 “국가주권의 최고정책적 지도기관”이며, 내각을 지도한다. 전반적 사업 지도, 중요간부 임명 또는 해임, 외국과 맺은 중요 조약의 비준 또는 폐기, 비상사태와 전시상태 선포 등의 권한을 가진다.

또 회의에선 김덕훈 내각총리가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승진하고 군부 서열 1위 박정천이 국무위원에 진입한 점이 눈길을 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총애를 받는 조용원 당 비서도 국무위원으로 승진했다.

반면 대미 협상 실무를 관장하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국무위원직을 내놨다. 코로나19 관련 대응 문책으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강등된 리병철도 국무위원에서 빠졌다.

북한은 전날인 2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 및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덕훈(왼쪽) 내각총리는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됐으며, 조용원 당 조직비서는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보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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