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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연방정부 관리 2명을 인용해 얀센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한 보건 당국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재개를 권고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권고에는 희귀 혈전 등과 관련된 드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새로 추가될 예정이다. 다만 연령별로 제한을 두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이 내놓은 입장과 비슷하다. 지난 20일 EMA는 얀센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피 응고)을 매우 드물게 유발할 수 있다면서도, 접종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고 밝혔다.
익명의 관리들은 혈전 환자에 대한 보고가 갑자기 늘어나면 보건 당국의 입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CDC와 FDA는 미국의 얀센 백신 접종자 6명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증상이 보고됐다며 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ACIP는 14일 회의를 열었지만 데이터가 부족해 결론 내지 못했다. 다만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19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가 아니라 한 줌의 (혈전) 사례가 있었다”며 “우리는 압도적으로 많은 사례가 아니었다는 점에 고무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