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목소리로 담은 '한민족음악총서' 나왔다

국립국악원 '한민족음악총서8' 발간
일본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구술채록 담아
  • 등록 2020-03-11 오전 8:36:40

    수정 2020-03-11 오전 8:36:4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재외동포 원로예술가들의 삶을 담은 ‘한민족음악총서8: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구술채록-일본편’을 발간했다.

국립국악원은 2013년부터 북한 및 한민족 대상 음악 연구의 성과를 담은 ‘한민족음악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학술연구서와 자료집 등을 발간했다. 이번 ‘한민족음악총서8’은 처음으로 재외동포 원로예술가들이 직접 구술한 내용을 토대로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민족음악총서8: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구술채록-일본편’은 일본지역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중에서도 각 분야의 대표자인 김경화(지휘), 류전현(성악), 이철우(작곡), 임추자(무용), 정상진(작곡), 정호월(성악), 최진욱(교육), 현계광(무용) 여덟 분의 구술 채록을 담았다. 국립국악원은 2017년부터 2018년 까지 네 차례에 걸쳐 일본 현지에서 직접 구술채록을 진행했다.

2019년부터는 카자흐스탄 지역의 재외동포 원로예술가들을 대상으로 구술채록하고 있으며 결과를 2021년 두 번째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구술채록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립국악원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재외동포 원로예술가들의 삶을 기록하는 일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구술채록 사업은 전 세계에 흩어져 그들이 경험한 격동의 근·현대 역사 현장과 그들의 생애를 한민족예술의 한 영역으로 기록하는 일이라는데 의의가 있으며, 그들의 삶을 기록한 이 책이 널리 읽히고 활용되어 우리 예술을 지켜가고 있는 전 세계 한민족예술인들에게 힘이 되고 나아가 한민족예술사 정립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발간물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국립국악원 ‘한민족음악총서8: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구술채록-일본편’ 표지(사진=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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