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마을굿·소싸움…전국 곳곳서 즐기는 풍물의 향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2019 어울마당 풍물세상'
내달 4일부터 5개월간 8개 지자체 57회 공연
  • 등록 2019-04-25 오전 8:33:48

    수정 2019-04-25 오전 8:33:48

전국풍물상설공연 ‘어울마당 풍물세상’을 즐기고 있는 관람객의 모습(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전국풍물상설공연 ‘2019 어울마당 풍물세상’을 오는 5월 4일부터 10월 20일까지 8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57회에 걸쳐 펼친다.

‘어울마당 풍물세상’은 전국 도심, 시장, 관광지를 활용해 대중에게 풍물을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장으로 2013년부터 시작했다. 오늘날 접하기 힘든 전통연희의 매력으로 여행객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6년간 22만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경기·강원·충남·충북·전남·전북·경남·경북 등 8개 지자체 명소에서 농악·마을굿·소싸움 등 다채로운 풍물공연으로 여행의 멋을 더한다. 각 지역의 특색이 담긴 풍물팀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조선 성종 때부터 서해안을 지켜온 서산 해미읍성에서는 충청도 지역에서 즐겼던 풍물가락과 진풀이로 관객 참여형 공연을 선보인다. 신라 천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만복을 기원하는 길놀이와 영남민요 등 경상도 풍물의 특징인 빠르고 역동적인 힘이 느껴지는 풍물마당을 연다.

가족 여행지로 손꼽히는 정선아리랑 시장과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에는 마을의 안녕과 가족의 건강을 비는 굿판이 열린다. 아리랑 시장에서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원주매지농악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판굿이 관객을 찾으며, 섬진강 기차마을에는 마을굿 형태의 풍물연희를 즐길 수 있다.

정성숙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풍물에는 기운을 북돋는 힘이 있다”며 “여행지에서 만난 전통과의 이색적인 만남이 일상 속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 어울마당 풍물세상’ 지도(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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