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파문' 예천군의회, 50억대 소송 직면… 美로펌 손배 청구

  • 등록 2019-01-25 오전 8:44:11

    수정 2019-01-25 오전 8:44:11

(사진=MBC 캡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자유한국당)한테서 폭행을 당한 한인 가이드가 박 의원 등에 대해 500만달러(약 56억원) 상당의 고액 소송을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드 A씨 변호를 맡은 로펌 ‘로우 와인스틴 & 손(Rowe Weinstein & Sohn)’은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씨 등에 대해 고액 손해배상 청구를 할 계획을 밝혔다. 청구 대상은 A씨를 폭행한 박씨와 현장에서 이를 방조한 동료 군의원들, 예천군의회 등이다.

해당 사건은 캐나다에서 일어나 캐나다 사법 당국이 형사사건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며, 로펌은 그 결과에 따라 형사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A씨가 입은 피해 보상을 위해 민사소송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박씨를 포함한 예천군의회 의원들은 캐나다, 미국에 연수를 갔다가 박씨가 A씨를 폭행한 사실을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특히 폭행 당시 CCTV 영상에서 박씨가 A씨를 폭행하는 동안 군 의장 등이 사태를 수수방관하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씨는 현재 국내 검찰에도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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