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 밀리언즈 복권.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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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무려 10억달러(1조1300억원)에 달하는 당첨금으로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미국 복권 ‘메가 밀리언즈’가 또 불발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추첨에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누적 당첨금은 16억달러(1조8000억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이는 미국 복권 역사상 최대 규모다.
추첨일 당일 미국 전역 주유소와 편의점 등엔 복권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지난 7월 24일 이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10억달러까지 누적됐기 때문이다.
복권은 한 장에 2달러다. 당첨되려면 1에서 75까지의 일반 숫자 중 5개, 1에서 15까지의 메가볼 숫자 중 1개 등 6개 숫자를 모두 맞춰야 한다. 당첨 확률은 3억2500만분의 1에 불과하다.
메가 밀리언즈에 따르면 추첨 전까지 당첨이 가능한 수 조합의 57%가 판매됐다. 추첨 결과 일반 숫자가 15, 23, 53, 65, 70, 메가볼 숫자가 7이었다. 하지만 당첨자는 없었다. 다음 추첨은 오는 23일 진행된다.
메가 밀리언즈의 고든 메디니카 이사는 워싱턴포스트에 “이제는 당첨금액이 16억달러라는 전대미문의 영역에 진입했다. 우리 모두에게 미지의 영역”이라며 “전국에서 복권을 사며 재미를 즐기는 열기를 지켜보는 것은 정말로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복권 당첨금이 가장 많았던 사례는 2016년 1월 15억8000만달러의 파워볼 복원이다. 당시엔 3명의 당첨자가 5억2880만달러씩 나눠가졌다.
| 메가 밀리언즈 복권 추첨일인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켈리포니아주 한 상점에 복권을 구입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 모습. 당시 누적 당첨금은 10억달러(1조1300억원)에 달했다. 이는 16억달러(1조8000억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며, 다음 추첨일은 23일이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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