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 냉면 이미지3종. (사진=CJ제일제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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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때이른 더위에 여름철 대표 먹거리인 냉면 판매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여름철 날씨가 앞당겨지면서 지난 3년간 냉면 성수기가 4월 3주부터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3주 가량 앞당겨진 셈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열흘 간(3월 24일~4월 2일) 냉면 매출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70% 이상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매출만 10억원 수준으로, 여름철 성수기 매출의 80% 수준에 가깝다. CJ제일제당 측은 지난주 월요일부터 일 최고 기온이 20도를 웃돌며 빠르게 온 여름 날씨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여름은 기상학적으로 일 평균 기온이 20도 이상이면서 일 최고 기온은 25도 이상인 날을 말하며, 5월에서 7월이 해당된다.
시원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특징인 냉면은 이 기간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성수기로 구분된다. 연간 매출의 7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계절적 영향을 크게 받는다. 기상청이 올해 여름이 지난해보다 11일 늘어난 152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냉면 시장은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대표 제품인 ‘동치미 물냉면’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일찌감치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시식행사를 진행하며 제품 특장점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 ‘평양물냉면’과 ‘시원한 배 물냉면‘을 새롭게 선보여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성장한 3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냉면 시장 1등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냉면 맛집을 가지 않아도 전문점 수준의 냉면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알려 성수기 매출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