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본격 추진.. 2022년 완공 목표

철도시설공단, 용역 착수.. 8216억원 투입 예정
서울-청주공항 1시간20분 도착 가능.. 충청권 접근성 향상
  • 등록 2017-11-17 오전 9:27:43

    수정 2017-11-17 오전 9:27:43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충남 천안과 충북 청주공항을 잇는 복선전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토목공사 기본설계 용역을 지난 14일 입찰 공고한 데 이어 12월 말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821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수송 수요가 집중되어 있는 경부선축 선로용량 확대를 위해 앞서 시행한 수원에서 천안까지 2복선전철화 사업(2005년 개통)에 이어 천안에서 서창까지 32.2km 구간에 대한 2복선전철화를 추진한다.

또한 충북선 서창에서 청주공항 역까지 노반, 궤도, 신호시스템 등 시설개량을 통해 열차운행효율을 확대한다. 청주역과 오근장역 사이에 북청주역을 신설하고, 현재 청주국제공항에서 약 600m 떨어진 청주공항 역 접근성 개선을 위해 3.6km 구간의 선로를 이설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청주공항까지 약 1시간20분 만에 도착 가능하며, 현재 1시간 50분 소요되는 열차운행시간이 약 30여분 단축되어 수도권에서 충청권, 중부내륙권까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시설공단은 “이번에 시행되는 천안~청주공항 설계는 대규모 철도건설 공사에서 시행되는 기본설계로는 2013년도 이후 4년 만에 발주되는 사업으로 총 3개 공구로 분할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경부선 및 충북선 열차가 운행하는 선로에서 공간적·시간적 제약조건을 가지고 시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충분한 설계기간 확보와 설계추진 단계별 검증을 통한 설계품질 향상을 위해 기본설계, 실시설계를 분리해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철도시설공단은 3개 공구로 분할 시행하는 기본설계 용역에 대한 낙찰을 대표사 기준 1건, 참여사 포함 총 2건 이하로 제한하는 1사1공구제를 적용해 다수의 업체가 철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설계 종사자 약 6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했다.

이수형 철도시설공단 건설본부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건설을 위해 설계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침체된 엔지니어링 업계의 철도사업 참여기회 확대와 함께 일자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사업 노선도. 철도시설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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