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텍스트(문자) 중심 SNS인 트위터의 인기는 사진과 동영상 등을 중심으로 한 경쟁 SNS들에 비해 한참 뒤떨어지고 있다. 한번 잃어버린 시장 신뢰를 되찾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위터 전성기 이끈 코스톨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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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출신의 사업가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코스톨로 CEO는 지난 2009년 트위터에 합류된 뒤 2010년부터 곧바로 CEO직을 맡아왔다. 그는 재임 기간동안 여러 나라에서 트위터 서비스 기반을 닦았고 스마트폰 보급에 힘입어 이용자로 크게 늘렸다. 2013년에는 성공적인 주식시장 데뷔까지 이끌어내며 트위터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그러나 코스톨로는 최근 실적 악화로 퇴진압박에 시달렸다. 트위터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억36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못미쳤다. 전분기보다도 매출은 줄었다. 수익성도 나빠져서 1분기에 영업적자가 1억6200만달러에 이르렀다. 한때 주당 56달러에 달하던 주가는 3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용자수에서도 성장은 멈췄다. 현재 트위터의 월간 실제 이용자(MAU) 수는 3억200만명에 불과한 반면 페이스북은 14억4000만명에 달한다. 트위터보다 4년 늦은 지난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인스타그램도 MAU가 3억명을 이미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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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CEO는 누구? 반격은 가능할까?
제임스 카크마크 몬네스, 크레스피, 하트앤코 애널리스트는 “트위터의 재기를 위해서는 차기 CEO가 판매나 재무분야보다는 제품분야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웨일 CPO보다는 지난 2008년 트위터 CEO에서 물러난 도시 회장이 임시 CEO를 거친 뒤 정식 CEO로 재기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관측했다.
외부 인사들 가운데서는 로스 레빈손 전 야후 CEO와 신문 앱 플립보드를 이끌고 있는 마이크 맥큐 CEO,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창업자, 블로깅 사이트인 미디엄 CEO인 에반 윌리엄스 등이 전격 기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윌리엄스는 도시와 함께 트위터를 세운 창업자 중 하나다.
그러나 문제는 CEO가 누가 되든지 간에 트위터가 과연 반격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여전하다. 최근 사진과 동영상 중심의 시대가 되면서 문자 중심인 트위터의 인기는 점차 시들해졌다. 대신 사진을 중심으로 소통하는 인스타그램 같은 3세대 SNS가 인기를 끌었다. 페이스북은 지인 간 소통 외에도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