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사, 13년만에 최대 규모

  • 등록 2015-04-17 오전 9:50:42

    수정 2015-04-20 오후 9:14:44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중국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15일 오후부터 극심한 황사가 몰려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중국 복수 언론이 일제히 타전한 바에 따르면 신장자치구의 허톈지구에는 16일 낮 가시거리가 10m도 채 되지 않을 만큼의 강력한 황사가 몰려왔다. 네이멍구 자치구에서도 심각한 황사가 불어닥쳤다.

네이멍구 자치구에서는 심지어 진흙비까지 관찰됐다. 비가 내린 뒤 유리창에는 검은색 물질이 선명하게 남아 있을 정도였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시에는 13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덮쳤다. 베이징의 미세먼지(PM 10) 농도는 상당수 측정 지점이 이미 700~800㎍/㎥를 넘었고 일부 지역은 이미 1000㎍/㎥를 넘었다고 보고됐다.

이는 2002년 3월 20일 이후 베이징에 엄습한 최대 규모의 황사라고 ‘신경보’ 등 언론은 보도했다.

허베이성 장자커우, 청더, 바오딩시 등에도 16일 극심한 황사가 관측됐다.

한편 국내에서도 17일까지 옅은 황사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보돼 외출하려는 이들은 황사마스크 착용 등 주의가 당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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