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현대차(005380) 부품업체
현대공업(170030)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4%, 71% 증가한 1538억 9000만원, 158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현대공업은 지난 2012년 창사 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최근 3년간 연평균 4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중국 북경에 위치한 자회사 북경현공기차부건유한공사의 가파른 성장세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북경현공은 주요 공급처인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3년 연속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가는 데 힘입어 지난해 전년대비 64% 늘어난 555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강현석 현대공업 대표는 “엔화 약세 등 우리나라 자동차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공업은 1969년에 설립된 회사로 자동차 시트와 암레스트, 헤드레스트 등 자동차 내장재 전문 제조업체다. 현대차에 적용되는 자동차 시트의 약 40%와 암레스트의 90%가 현대공업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