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예산]농수산 R&D '사상 첫 1조원대'

<분야별 재원배분 방향>⑥농림·수산·식품
미래 첨단산업으로 육성..ICT 시설보급 예산도 증액
농어家 직접지원 예산 5조6000억..전년比 10% 늘어
  • 등록 2013-09-26 오전 10:00:52

    수정 2013-09-26 오전 10:00:52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종자 개발 등 농수산분야 R&D(연구개발)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한-미 FTA 보완대책 예산도 3조원을 넘겼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림·수산·식품 분야 예산안을 26일 발표했다. 내년 이 분야에 편성된 예산 규모는 총 18조5871억원으로, 올해 본예산(18조3862억원)대비 1.1% 증가했다.

부문 별로는 농업·농촌 예산이 14조613억원으로, 농림·수산·식품 분야 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임업·산촌 1조8886억원 ▲수산·어촌 1조8658억원 ▲식품업 7714억원 순이었다. 특히 종자 개발 등 R&D 쪽에 1조185억원의 예산이 배정돼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ICT 융복합 시설보급에 186억원을, 6차산업화를 통한 농어촌 성장활력 제고에 520억원을 편성하는 등 농수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미래 첨단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농어민의 체감도가 높은 농어가 직접지원 예산은 전년대비 10.2% 확대된 5조6000억원을 편성했다. 이에는 농수산업 직불금 1조2000억원, 재해보험료 지원 2821억원 등이 포함된다. 한-미 FTA 보완대책 예산은 전년대비 14.2% 확대된 3조원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980억원이었던 피해보전직불금·폐업지원금은 내년 1710억원으로 늘어난다.

농림수산분야 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 예산도 대부분 늘었다. 시설물 안전 강화를 위한 생산기반시설 보강에는 1조30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고, 산사태·병해충 방지에는 5067억원이 배정됐다. 올 여름 남해안 양식 어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적조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는 41억원의 예산이 신규 편성됐다.

▲농림·수산·식품 분야 2014년 예산안(자료= 기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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