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전자 산업의 중심축에 있는 잉크테크(049550). 정광춘(59세) 대표는 인쇄전자가 미래의 유망산업이 될 것으로 보고 6년간 고집스럽게 개발 역량을 투입해 왔다. 현재는 '투명전자잉크'라는 핵심 소재를 개발해 유일하게 부품까지 양산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생산방식은 회전롤에 감아 인쇄하는 롤투롤(roll-to-roll)방식을 사용한다. 롤투롤 방식은 고속 생산에 적합하기 때문에 성능은 뛰어나면서도 잉크는 덜 사용한다. 그만큼 효율적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다양한 소재에 사용 가능한 '투명전자잉크'를 개발하기까지 정대표는 외로운 길을 걸어왔다. 기존 방식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정대표는 "그게 될까라고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보여주려다 보니 소재와 설비, 부품까지 모두 생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한국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이사국으로 재진출에 성공했다. 앞으로 한국이 인쇄전자의 국제표준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래는 더욱 밝을 전망이다.
정대표는 "성장성이 있는 산업 분야에 속해 있어야 회사가 발전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인쇄전자 산업이 큰 도약을 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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