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원흥 보금자리 3183가구 공급

내달 10일 본청약,800만원대
59㎡는 소득-자산기준 첫 적용
  • 등록 2011-09-30 오전 10:48:09

    수정 2011-09-30 오전 11:50:49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경기도 고양 원흥 지구에 보금자리주택 3200가구 가량이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 고양 원흥 보금자리주택 3183가구(전용면적 59㎡, 74㎡, 84㎡)의 본청약 모집 공고를 하고, 다음달 10일부터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곳은 2009년 10월 사전예약을 실시했는데, 사전예약 당첨물량 1850가구를 제외한 1333가구가 본청약 물량이다. 사전예약 당첨자가 분양신청을 포기하는 경우 그만큼 본청약 물량은 늘어나게 된다.

분양가는 59㎡의 경우 3.3㎡당 721만∼804만원(평균 795만원), 84㎡ 740만∼858만원(평균 843만원)이다. 사전예약 당시 추정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 지역 평균 전셋값이 3.3㎡당 800만원이므로, 전셋값 수준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관련 규칙 개정으로 인해 60㎡ 이하 일반공급 주택에 자산 및 소득기준이 최초로 적용된다. 소득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로, 지난해 기준 3인 가구는 월 401만원, 4인 가구는 445만원이다. 올해 자산기준은 부동산 2억1550만원, 자동차 2682만5000원 이하여야 한다.

또 90일 이내 입주해야 하고 5년간 거주 의무, 7년간 전매 제한 등 조건이 붙는다.

청약 신청은 다음달 10일부터 20일까지 사전예약 당첨자, 특별공급, 일반공급 등 유형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고양 원흥 지구는 서울 강남·서초 지구와 함께 보금자리 시범지구로 선정된 곳이다. 서오릉로 및 신설 예정인 신도시~신사동 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에 접근할 수 있다고 LH는 설명했다.

역시 신설 예정인 강매~원흥 도로를 통해 강변북로와 올림픽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고양이나 화정, 일산보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또 지구 인근에 3호선 원흥역 및 경의선 강매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향후 고양 삼송, 고양 지축, 은평뉴타운과 연결돼 새로운 주거 신도시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LH는 인터넷(www.LH.or.kr)과 현장방문을 통한 신청이 모두 가능하지만 교통혼잡 등을 감안할 때 인터넷 신청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단 인터넷 신청을 위해서는 LH 홈페이지 회원가입, 공인인증서 등 사전 준비사항이 필요한 만큼 미리 접속해서 `연습하기`로 신청 당일 착오가 없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방문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38-1번지의 고양 원흥 분양사무실에서 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짓지 않고 다음달 3일 사이버 홍보관(www.LH-WH.co.kr)을 개설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LH 콜센터(1600-1004) 또는 LH 홈페이지(www.LH.or.kr)에 게시된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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