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여름세일, 이렇게 쇼핑하자`

첫 주말 노려라..브랜드 특별전·쿠폰북도 챙겨봐야
`세일과 가격인하, 어느때 사는게 좋을까?`
  • 등록 2011-06-24 오전 11:49:13

    수정 2011-06-24 오전 11:49:13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이 24일부터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갔다. 평소 마음에 뒀던 제품을 구입할 기회다.   그러나 쇼핑에도 노하우가 있는 법. 알뜰쇼핑 요령을 알아보자.  
백화점의 정기세일은 대략 1월(겨울), 4월(봄), 7월(여름), 10월(가을) 4번의 세일과 12월 연말 특별세일로 진행된다.   과거 정기세일은 열흘 정도 진행됐지만 최근 몇 년간은 17일로 일주일이 늘었다. 정기세일에 앞서 진행되는 브랜드 세일까지 합치면 세일 기간은 총 24일이다. 따라서 언제쯤 백화점이 세일에 들어가고, 무슨 세일을 하는지는 알아두어야 한다.   ◇ 세일 첫 주말 노려라..`다양하고 물량도 많다` 여름 세일은 백화점의 연중 세일중 가장 큰 `대목`이다. 백화점 바이어들은 대략 2~3개월 전부터 세일 물량 준비에 정신이 없다. 통상 세일 기간 중 주말이 3번 있어 주말행사 중심으로 물량과 대형행사가 집중된다.   따라서 세일 첫 주말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다양한 제품에 물량도 많아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세일은 기본적으로 시즌 신상품을 소진하는 행사이지 신규 상품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행사가 아니다. 때문에 세일 초반 일주일에 가장 많은 물량이 동원된다. 보통 세일 상품의 30~40%가 이 기간에 판매된다.

아울러 백화점들은 주말 매출을 겨냥해 주말에만 진행하는 사은행사나 이벤트를 따로 준비하기 때문에 이중의 효과가 있다.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지난해 여름 프리미엄 세일에서 토·일요일은 총 6일밖에 되지 않지만, 매출은 50%를 차지했다.   ◇가격을 주목한다면 `점포별 기획행사` 점포별 대형 기획행사는 `세일속의 세일` 이라 불릴 정도로 할인율이 높다.


대형행사 상품은 작년 이월상품이나 올해 재고 상품을 모아놓은 행사이기 때문에 같은 브랜드라 할지라도 세일보다 더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전년 이월 및 재고상품이라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라면 기획전보다 정상 세일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낫다. 물론 각 브랜드들이 `세일기획 특가전`을 위해 새로 기획·생산한 제품도 있어 눈여겨 볼 만하다.   ◇"알뜰족, 쿠폰북 등 챙기세요"   알뜰한 쇼핑객이라면 백화점이 발송하는 DM이나 바겐스타 상품, 쿠폰북 상품은 꼭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이들 상품은 백화점 점포에서 세일과 상관없이 고객 집객을 위해 특별한 가격으로 준비한 상품들이기 때문에 세일 보다 더 높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이밖에도 같은 브랜드라 할지라도 세일에 참여하는 상품이 있고, 그렇지 않은 상품이 있으니 구매 시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세일때 살까요? 가격인하때 살까요?   한편 많은 소비자가 동일한 개념으로 알고 있는 `세일`과 `가격 인하`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최민도 신세계(004170)백화점 마케팅 팀장은 "세일은 기간이 명확하게 지정돼 있어 해당 기간이 끝난 다음에는 세일 이전의 가격으로 복귀된다"며 그러나 "가격 인하(시즌 오프)는 시작일은 있지만, 종료일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세일 상품과 가격인하 상품 중 선택을 해야 할때에는 세일 상품을 우선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세일은 끝나지만, 가격 인하 상품은 세일 이후에도 매장에 남아 있어 인하된 가격으로 다시 구매할 기회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편, 노세일 브랜드 중에도 여름과 겨울 세일에 한해 시즌 오프를 하는 브랜드들이 있다. 빈폴이나 폴로 같은 브랜드가 대표적인 브랜드인데, 1년에 두번 (여름, 겨울) 30% 시즌 오프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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