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자이2차 "분양가 더 받자"

수지자이2차 3.3㎡ 1679만원 분양승인 재신청
"동천·상현보다 쌀 이유 없다" 분양가 올려
  • 등록 2007-09-19 오전 10:52:23

    수정 2007-09-19 오전 10:52:23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용인시에 또다시 고분양가 논란이 번지고 있다. GS건설이 분양을 계획중인 성복동 수지자이2차 아파트가 낮췄던 분양승인 신청가격을 애초 신청했던 값 수준으로 다시 올려 신청했기 때문.

19일 건설업계 및 용인시에 따르면 최근 GS건설이 지을 성복동 수지자이2차 아파트 시행사인 DSD부림은 3.3㎡ 당 평균 1679만원에 분양가격을 다시 책정해 용인시에 승인을 신청했다.

시행사가 이번에 제출한 분양승인 신청가격은 지난 6월 최초 분양승인 신청시 제출했던 값과 1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 분양가격 책정을 두고 시행업체와 지자체가 협의에 3개월의 시간을 보냈지만 공방이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DSD부림은 당초 3.3㎡당 1680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용인시는 분양가자문위원회와 실무진 검토를 거쳐 3.3㎡당 평균 1468만원에 책정할 것을 시행사에 권고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동천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동천의 분양가격이 3.3㎡당 평균 1726만원으로 확정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행사 측이 동천 래미안 분양 승인이후 태도가 달라졌다"며 "상현 힐스테이트와 래미안 동천보다 입지상 떨어질 것이 없는데 수지자이2차만 분양가격을 낮출 수 없다는 이유로 값을 다시 올려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용인시는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감보율이 60%달했던 래미안 동천과 취락지구인 성복동 수지자이2차는 개발방식부터 차이가 크기 때문에 동천동에 근접한 수준까지 분양가격을 높여 승인해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재신청한 분양승인 신청안에 대해 다시 검토를 해 봐야겠지만 가격을 올릴 여지가 없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로 분양시기를 미뤄왔던 이 아파트의 분양도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지적이다.

한편 수지자이2차 아파트는 광교산 옆 용인시 성복동 산 7-6에 지어지며 ▲121.30㎡ 80가구 ▲131.25㎡ 78가구 ▲161.81㎡ 59가구 ▲165.10㎡ 19가구 ▲194.43㎡ 248가구 ▲197.72㎡ 16가구 등 중대형 500가구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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