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앱 '리치고', 전국 땅값에 성적표 매겨 7개 등급으로 제시

강남구 대치동, 압구정동은 '황족'에 속해
국토연과 '부동산 공급 적정량 예측 모델 개발' 협약
  • 등록 2024-07-11 오전 8:55:39

    수정 2024-07-11 오전 8:55:39

출처: 리치고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부동산 앱 ‘리치고’가 전국 땅값을 기준으로 7단계로 등급을 나눠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자신이 사는 동네가 전국에서 몇 등급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11일 리치고가 제공한 ‘2024 부동산 계급표’에 따르면 전국 땅값 순위에 따라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거주자를 △황족(상위 2%) △왕족(5%) △귀족(10%) △호족(20%) △중인(40%) △거상(70%) △평민(100%) 등 7개 계급으로 분류했다. 이 서비스는 평단가를 기준으로 전국의 읍면동을 분류한다.

강남구 압구정동, 대치동은 평균 평당 1억원 이상으로 ‘황족’에 속하며 평당 5200만~6000만원인 서초구 서초동, 용산구 한남동, 송파구 신천동은 귀족 계급에 포함된다.

리치고는 부동산 계급표가 “부의 불평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같은 수도권 내에서도 땅값 차이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며 미래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리치고를 개발한 데이터노우즈는 국토연구원과 시·공간 통합형 부동산 시장 수급 모형 개발 및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올해 11월까지 완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목적은 ‘부동산 적정 공급량 예측 모델 개발’이며 올해 수도권 모형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노우즈는 “리치고의 인공지능(AI) 부동산랩과 국토연구원의 연구원들이 함께 연구를 진행하며 부동산 과잉 공급 또는 부족으로 인한 혼란을 예방하고 안정된 주거 공급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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