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복귀하려는 전공의를 방해하려는 불법적인 행동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개개인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방해하고 집단행동을 강요하는 것으로 매우 우려스런 현상”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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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전공의들의 사직·복귀 결정을 촉구했다. 9월 하반기 수련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7월부터 수련병원별 전공의 결원을 파악하고 전공의 모집 절차를 진행해야 해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명확히 의사결정을 하지 않은 전공의가 대다수다.
조 장관은 “복귀하면 정상적으로 수련을 이어가고 전문의 자격취득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근무시간 단축 등 더 나은 환경에서 수련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전공의 여러분의 용기와 결단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날 중대본에서는 ‘소아·태아 고난도 의료행위 보상강화 추진현황’에 대해 논의한다. 필수의료 분야의 정당한 보상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소아의 281개 고위험, 고난도 수술에 대한 소아 연령가산을 대폭 인상했고, 이달부터는 ‘태아치료’의 수가 가산도 100% 에서 400%로 대폭 인상한다.
조규홍 장관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수가인상이 필요하다는 의료계 의견에 동의한다”며 “2028년까지 건강보험 재정을 10조원 이상 투입하겠다고 약속드린 만큼 이러한 사항들을 하나하나 속도감 있게 실천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