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조국혁신당의 지지세에 더불어민주당이 위협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애초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위성정당에 조국신당(現 조국혁신당)을 포함했다면 지금과 같은 지지세는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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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지원 전 원장은 “조국신당이 창당된다고 해서 (저는) 우리 더불어민주비례연합에 포함시키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우리 민주당에서 선을 그어버렸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만약 제 말대로 포함시켰다고 하면 조국신당은 3석에 불과한 것”이라면서 “그때 제가 소탐대실이다, 받아들여라고 말했다”고 했다.
실제 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 출범을 알리면서 조국신당 합류에 대한 여러 질문을 받았다. 그때마다 조국신당의 합류에 대해서는 선을 그어왔다. 공식적인 입장은 ‘정규 정당이 아니다’였지만 조국 대표 합류에 따른 역풍을 우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 원장은 “민주당의 첫번째 목표는 과반 이상을 해야하고 그리고 제1당이 되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절체절명의 목표인데, 조국신당이 확 커지니까 위협을 느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민주당 등 범진보계열 정당들이 200석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반윤세력을 합쳐야 한다”면서 “이런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이러한 행태가 계속된다고 하면) 탄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자신이 했던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시사주간지 유튜브 채널에서 “충정에서 덕담 차원에서 했지만 더불어민주비례연합 공천자들이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제가 쿨하게 잘못했다고 사과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