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환율, 하락해 1310원 초반 등락…2거래일째 내려

2.8원 내린 1313.0원에 개장
달러인덱스 101 중반 등락, 약세
외국인 코스피 장초반 464억원 순매도
  • 등록 2023-04-05 오전 9:20:05

    수정 2023-04-05 오전 9:20:56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해 1310원 초반대를 등락하고 있다.

사진=AFP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5.8원)보다 4.5원 내린 1311.3원에 거래 중이다. 2거래일 연속 하락 출발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9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2.8원 떨어진 1313.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10.1원까지 내리더니 그 폭을 유지한 채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을 좇아 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는 미국의 2월 구인건수가 예상치에 하회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8시 15분 101.47을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 102 초반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국 2월 구인건수는 993만1000건으로 예상치(1030만건)을 밑돌며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 시장은 구인건수 감소를 호재로 해석,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2.4bp(1bp=0.01%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는 환율 상승 재료로 꼽힌다.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내리면서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매도세가 점쳐졌기 때문이다. 주가 하락을 재료 삼아 환율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역외 롱플레이가 연장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46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매도세다.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3포인트(0.42%) 오른 2491.04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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