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병사 봉급 11.1% 오른다…"최저임금 50% 수준"

병장 봉급 67만6100원으로 인상
文대통령 '병사 급여 인상' 공약 지켜
  • 등록 2021-12-31 오전 10:00:06

    수정 2021-12-31 오후 7:26:42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내년 의무복무 병사들의 봉급이 올해보다 11.1% 오른다.

31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2022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에 따르면, 내년 의무복무 병사들의 봉급은 2017년 최저임금의 50% 수준으로 오른다.

구체적으로 △병장 67만6100원 △상병 61만200원 △일병 55만2100원 △이병 51만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서해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 지휘통제실에서 근무 중인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대통령선거 당시 병사 급여를 2022년까지 약 70만원(2017년 최저임금 대비 50%) 수준이 되도록 단계적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었다.

이에 따라 병사 봉급은 병장 계급 기준 2018~2019년 40만5700원에서 지난해 54만900원, 올해 60만8500원으로 꾸준히 인상됐다.

1970년 당시 병장 봉급은 900원에 불과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엔 9만7500원이었고, 박근혜 정부 말기였던 2016년엔 19만7000원이었다.

(자료=기획재정부)
이 같은 인상 추세라면 오는 2025년 병장 월급은 96만3000원으로 올라 100만원 가까이 된다.

또한 정부는 전역 시 목돈마련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장병내일준비적금’ 납입금액의 적립분인 3분의1을 내년부터 추가로 지원한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전역 시 최대 1000만원 목돈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와 관련, 정부는 내년 국방예산으로 올해 대비 3.4% 증가한 54조6112억원을 편성했다. 병사 봉급 인상과 함께 1인당 기본급식비를 1만1000으로 25.1% 올리는 등 군인 복지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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