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당의 구분이 모호해져 가는 대선 판이다. 골수 민주당 출신이 우리당에 오는 것이 참 놀라웠는데, 우리 당에서 45년 헌신한 분은 민주당으로 넘어간다. 여야를 넘나드는 80 넘은 노정객(김종인)을 두고 여야가 쟁탈전을 벌이는 웃지 못할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하자는 것인지 정권교대를 하자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대선판이 되어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당혹스럽겠다. 안갯속 대선판이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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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지지자는 “박창달 전 의원이 민주당으로 갔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라고 물었고 홍 의원은 “정당의 구분이 없어졌다. 하기야 골수 민주당 출신인 분도 우리당으로 넘어왔으니 비난할 수가 없다. 그래도 내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 전 의원은 “(이 후보는) 진영 논리를 떠나 ‘실용의 가치’ 실천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라며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박 전 의원은 1975년 민주공화당을 통해 정치에 입문해 45년 ‘보수 외길’을 걸었다. 보수 정당에서 7번 대선을 치렀고 조직 관리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1998년 재보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출마와 당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명박 대선후보 특보단장과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등을 지냈다.
보수의 뿌리와 같은 박 전 의원의 탈당은 2030의 국민의힘 탈당행렬에 이어 당 내부에 대한 불만이 쌓여가는 당원들에겐 남다른 의미로 전해지고 있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