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 오른 3만48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 오른 4369.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8% 오른 1만4701.9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종기 기준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구리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각각 1.8%, 2.3% 오른 등 원자재 가격 강세에 따라 경기민감 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에 따라 중국의 통화, 재정정책 기조가 경기 부양으로 전환될 수 있단 기대감이 작용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지준율을 내린 건 그만큼 경기 하강 압력이 커졌다고 볼 수 있으나 중국의 부양 기조는 실로 오랜만이라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며 “델타 변이 우려가 크지만 이로 인해 부양책이 강화된다면 가치주와 경제 재개 수혜주 투자 매력은 더 커질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오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포함,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기아(000270) 등은 상승 중이다. 반면 카카오(035720)와 NAVER(035420), 삼성SDI(006400) 등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