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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 희망 기업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한 달간이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현재까지 총 42개 협력 기업을 지원했다. 올해 하반기 제3기 지원 기업을 선정해 1년간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협력 기업의 생산 전 과정을 시스템화해 제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제조 공정 노하우 멘토링과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지난 2년간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협력 기업들은 올 7월까지 약 200억원 규모의 재무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정불량률 감소, 재고비용 절감과 같은 주요 생산 효율 관련 항목도 이전보다 약 30~40% 가량 개선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 중 하나인 노광기 광학 부품 생산업체 그린광학은 2018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20여개의 생산성 향상 관련 과제를 발굴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전 작업자들이 작업지시서를 수작업으로 확인하고 처리함에 따라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종종 휴먼 에러가 발생했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수한 전산관리운영시스템의 도입으로 불량률이 44% 감소됐고 발주에서 생산까지 걸리는 제조리드타임을 38% 단축시켰다. 공정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적용을 통해 자재 투입 조절과 생산 이력 관리도 쉬워졌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기존보다 재고율도 40% 이상 감소됐다.
그린광학은 현재 디스플레이 노광용 부품 뿐 아니라 의료용과 보안용, 우주천체용 등 다양한 분야의 렌즈·필터·망원경 등 광학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크레파스(CrePas: Creative Partnership, 기술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에 개발비용을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 △상생펀드 조성 △혁신·생산성· 안전 등 항목별 우수 협력 기업 인센티브 제도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협력 기업들과 동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관계자는 “협력 기업의 경쟁력이 곧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협력 기업의 제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동반성장의 결실을 이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