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워싱턴 한국전 참전기념 공원 첫 공동 헌화

美보훈요양원 참전용사 만남은 화상으로 대체
  • 등록 2020-02-25 오전 8:55:31

    수정 2020-02-25 오전 8:55:3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보훈요양원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요양 중인 참전용사와의 만남을 화상 대면으로 대신했다.

국방부는 25일 “한미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장관이 미국 보훈요양원에 입원중인 6.25 참전용사들을 위로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통화로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화상통화에서 “오늘 아침 6.25전쟁 중 장전호 전투에도 참전했던 메린골로 원사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들었는데, 안타깝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어 “6.25전쟁 당시 꽃다운 청춘의 나이에 피와 땀의 헌신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던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 주신 참전용사님들께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최고의 경의를 표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미 보훈요양원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스티븐 리피 보훈요양원장에게 참전용사들이 건강하게 편히 지내도록 돌봐드릴 것을 당부했다.

이후 정 장관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함께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을 방문해 헌화했다. 한미 국방장관이 함께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 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의 가치를 더욱 고양하는 계기가 됐다는게 국방부 설명이다.

정 장관은 이자리에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보훈요양원에 입원중인 6.25 참전용사들과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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