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대변인은 11일 오전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올렸다. ‘피오르’는 ‘내륙 깊이 들어온 만’이란 뜻을 지닌 노르웨이어로, 빙하가 깎아 만든 U자 골짜기에 바닷물이 들어와 만들어진 좁고 기다란 만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송네 피오르는 문 대통령이 이번에 순방하는 3개국 가운데 노르웨이에 있다.
민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오는 16일까지 6박8일 동안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을 국빈방문 하는 것을 두고 관광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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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민 대변인은 또다시 논평을 통해 “대통령 비판은 모조리 막말인가”라며 “만약 막말이라면 그 말을 불러일으킨 문제 행동이 무엇이었는지도 따져 물어야 균형 잡힌 시각”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대변인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앞으로도 더욱 가열차고 합리적인 정부·여당 비판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라는 다짐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문 대통령을 공식 수행중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핀란드 헬싱키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분(민 대변인) 역시 청와대 대변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순방에 대해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민 대변인은 ‘피오르’ 언급 이후 고(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별세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논평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