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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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4일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로 114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회복됐지만, 중국 위안화 약세와 유로화 급락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1140원 초반 저항선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9% 상승한 97.574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장중 97.778까지 올라 2017년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미국 경제 기대가 살아나는 반면 이탈리아 정치적 불확실성 우려와 유로존 경제 우려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상승했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는 심리는 부진했지만 실물은 회복세를 나타냈다. 4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 전망은 3을 기록하며 예상(10)을 하회했으나 3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4.5% 증가해 예상(-2.7%)를 대폭 상회했다.
유로화는 지표부진과 이탈리아 연정 붕괴 우려로 급락했다. 유로존 4월 소비자 기대지수는 예상(-7.0)을 하회한 -7.9로 부진했다.
이날 국내 외환시장은 이같은 달러화 강세로 소폭 상승 출발 후 역외 매수세를 중심으로 상승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 호조로 인한 국내증시 외국인 매수세 재개와 1140원 초반 상단 돌파가 저항에 부딪히면서 114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1.75원에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41.80원) 대비 1.30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