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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에서는 올해 4.27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동북아 평화 외교 진작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수상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수의 해외 매체도 평화상 후보로 문 대통령을 거론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수상 가능성은 뚜렷하게 드러나지는 않은 상황이다. 먼저 올해 평화상 후보 추천은 4월 회담이 열리기 전인 1월 이미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노벨상 가운데서도 가장 논란이 많은 상답게, 최종 수상은 발표 전까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동안 노벨평화상은 평화와는 거리가 먼 호전적 정치인들에게 여러 차례 돌아가 논란을 겪었다. 최근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상징성만으로 취임 후 얼마 되지도 않아 수상하면서 선정 기준에 대한 시비가 일기도 했다. 국가 이익을 위해 군사행동을 동원할 수 있는 현대 국가 수장들에게 노벨평화상을 주는 것이 애초에 맞지 않다는 주장도 끊임없이 나온다.
어쨌든 문 대통령 역시 후보군에서 완전히 배제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남북 문제는 국제 외교 분야에서 국내 체감 이상으로 중요한 이슈로 다뤄지며, 이 때문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상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노벨위원회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6시에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