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평창 성공·북핵 공조 논의

15일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
조선·해양 협력 증진 방안 및 한반도정세 의견 교환
  • 등록 2018-02-15 오후 7:03:21

    수정 2018-02-15 오후 7:03:21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을 갖고 북극협력은 물론 북핵 공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청와대 본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만나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 및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솔베르그 총리를 비롯해 노르웨이에서 호콘 마그누스 왕세자 등 왕실 인사들이 다수 방한해 올림픽을 빛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어 크로스컨트리 스키, 알파인 스키 등 동계스포츠 강국인 노르웨이가 이번 올림픽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했다.

솔베르그 총리는 평창 올림픽이 인류의 화합과 화해에 기여하는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한국 대표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노르웨이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통해 조성된 남북 대화가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법 모색을 위한 대화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조선·해양, 재생에너지, 북극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노르웨이의 K9 자주포 도입 계약 체결 등 최근의 방산 협력을 환영했으며 개발협력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솔베르그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노르웨이 선수단 격려 및 주요 경기 관람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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