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서울 구로구 “낡은 주민센터 재건축해 청년 임대주택으로”

구로구·정부·SH, 노후청사 복합개발해 청년층에 임대주택 공급
옛 오류1동 주민센터 부지서 지난 8일 기공식
내년 말 지하 4층, 지상 18층 규모로 선봬
  • 등록 2018-02-13 오전 9:00:34

    수정 2018-02-13 오전 9:00:3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구로구는 지난 8일 국토교통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개발 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낡은 주민센터를 공공청사와 공공시설, 사회 초년생을 위한 주거공간을 함께 갖춘 복합시설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지자체와 정부, SH공사의 첫 협력 모델이자 노후청사 복합개발 전국 첫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구로구는 부지 무상사용을 허가하고 국토부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사업비를 지원하며, SH공사는 건물을 지어 구로구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구로구와 SH공사는 2016년 5월과 지난해 1월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사업으로 구는 큰 예산이 드는 공공청사 신축을 예산 투자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 SH공사는 토지 매입 부담 없이 공공주택을 건설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비싼 주거비가 부담인 저소득 청년층에게 공공 임대주택 180가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옛 오류1동 주민센터 건물은 지난 1981년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축됐다. 2020년 3월 준공 예정인 복합화 건물은 경인로 221 일대에 연면적 1만340㎡, 지상 18층, 지하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1~4층은 주차장, 지상 1층은 근린 생활시설, 지상 2~5층은 동주민센터와 주민들을 위한 공공시설, 지상 6~18층은 행복주택으로 구성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개발은 주민 공간 확보, 주거난 해결 두 가지를 충족하는 윈윈 아이디어”라며 “공사가 잘 마무리 돼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류1동 복합개발 행복주택 조감도. 구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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