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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70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결성한 ‘2017대선주권자행동’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어 “촛불시민혁명으로 만든 촛불 대선의 날이 드디어 밝았다”며 “부당하고 부패한 권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국민의 압도적인 투표참여”라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이번 대선은 박근혜 정권의 온갖 실정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대표되는 극심한 국정농단과 부정부패의 4년을 심판하는 대선이 돼야 한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 냈지만 마지막이자 제일 중요한 관문인 대선에서 민심을 따르는 정부가 들어서야 촛불시민혁명이 비로소 완수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단체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일부 억울한 면이 있겠지만 많은 국민이 선관위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투명하고 꼼꼼한 투·개표 관리로 사회적 논란을 종식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사전투표함 관리부터 당일 투표, 그리고 최종 개표까지 단 하나의 표도 부정과 부실의 희생양이 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599만 4693명이 전국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앞서 지난 4~5일 치러진 사전투표에는 1147만 1732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