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최근(2015년 9월 11일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토대로 종합병원급 이상 전국 329개 의료기관의 상해진단서(3주 이상) 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분석 결과, 전체 329개 의료기관의 상해진단서 평균 비용은 11만4508원으로 조사됐다. 상해진단서 비용이 가장 비싼 곳은 한림대성심병원, 다보스병원, 인천국제성모병원, 강남병원, 검단탑병원 등 총 36개 병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병원의 비용은 20만원으로 가장 싼 병원(8만원)과의 격차는 2.5배에 달했다.
팜스코어 최성규 수석연구원은 “상해진단서는 의료진 입장에서 법적 책임을 지는 판단을 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 법원에 출석해야 하는 등 출장비 명목이 포함돼 가격이 비교적 고가”라며 “비용에 대해 환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좀 더 합리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