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상해진단서' 비용 최대 2.5배 차이

329개 의료기관 평균 비용 11만4508원 ... 동일 등급·지역 병원도 2배 차이
  • 등록 2015-12-09 오전 9:05:10

    수정 2015-12-09 오전 9:05:1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대형병원의 상해진단서 비용이 싼 곳은 8만원, 비싼 곳은 20만원으로 그 격차가 최대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진단서는 누군가에 의해 상해를 당했을 때, 법적 증거자료로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치료기간이 길수록 비용도 높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최근(2015년 9월 11일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토대로 종합병원급 이상 전국 329개 의료기관의 상해진단서(3주 이상) 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분석 결과, 전체 329개 의료기관의 상해진단서 평균 비용은 11만4508원으로 조사됐다. 상해진단서 비용이 가장 비싼 곳은 한림대성심병원, 다보스병원, 인천국제성모병원, 강남병원, 검단탑병원 등 총 36개 병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병원의 비용은 20만원으로 가장 싼 병원(8만원)과의 격차는 2.5배에 달했다.

가장 싼 곳은 서울 영등포구 소재 대림성모병원이었다. 상해진단서 비용은 8만원으로 전체 평균 비용(11만4508원)의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이어 안양샘병원, 울산병원, 현대병원, 해동병원 등을 포함한 259개 병원이 10만원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병원들이 10만원으로 전체의 78.7%를 차지했다. 일부 병원은 지역과 등급이 같은데도 상해진단서 비용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일례로 경기소재 같은 상급종합병원인 한림대성심병원의 상해진단서 비용은 20만원이었으나,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10만원으로 그 격차는 2배에 달했다.

팜스코어 최성규 수석연구원은 “상해진단서는 의료진 입장에서 법적 책임을 지는 판단을 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 법원에 출석해야 하는 등 출장비 명목이 포함돼 가격이 비교적 고가”라며 “비용에 대해 환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좀 더 합리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