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당사 브리핑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보지 수준의 내용을 소위 ‘국정농단 게이트’로 몰아붙이고 있다”면서 “낡은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확인되지 않는 속설을 갖고 국회 운영위 개최를 요구하고 진상조사단을 구성한 것은 이를 한낱 정쟁의 도구로 삼겠다는 것”이라면서 “검찰에 고소와 수사의뢰가 이루어진 만큼 이 기회에 사실관계가 명백히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강하게 반발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내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가 예정돼있다”면서 “박 대통령은 내일 회의에서 이번 ‘십상시 국정농단’ 논란에 대해 분명한 입장과 엄정한 처벌대책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여당은 왜 정윤회를 뒤에 숨기려 하는가. 이에 대해 분노하지 않는가”라면서 “의혹이 없으려면 여당이 국회 운영위 소집에 응해야 한다. 비선라인에 대해 여당이 사실을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