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80원대 진입..8개월만에 최고치

달러-원, 1081.5원에 개장..전일 종가보다 8.9원 올라
  • 등록 2014-11-04 오전 9:23:29

    수정 2014-11-04 오전 9:23:29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80원대로 진입하며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중앙은행(BOJ)의 깜짝 추가 양적완화(QE)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양적완화를 종료한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에 달러 강세, 엔화 약세 강도가 커졌기 때문이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81.5원에 개장했다. 전일 현물환 종가(1072.6원)보다 8.9원 오른 것이다. 달러-원은 지난 3월 24일 장중 1082.2원까지 오른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외(NDF)에서 거래된 환율이 10원 넘게 올라 이 부분이 반영됐다. 간밤 달러-원 1개월 물은 1084.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보다 10.8원 상승한 셈이다.

엔저 속도에 맞춰 원화도 빠르게 하락하면서 원-엔 환율은 100엔당 940원 초반대에서 개장 이후 950원 초반대로 올라섰다. 달러-엔도 114엔까지 급등했으나 113엔 중반대로 낮아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역외에서 환율이 10원 넘게 급등했는데 (네고)물량 나오면서 개장가가 이보단 낮아졌다”며 “원-엔 환율은 어제랑 레벨이 비슷해 달러-원도 엔화 따라서 속도를 맞춰가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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