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티미디어, 반즈앤노블 지분 대부분 팔았다

지분 17%중 90% 처분..인수후 3년간 20% 수익낸듯
"보통주 투자수요 감안"..주가부진 전망 탓일수도
  • 등록 2014-04-04 오전 10:50:41

    수정 2014-04-04 오전 10:50:4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존 말론이 이끄는 리버티미디어코프가 보유하고 있던 미국 최대 서점 반즈앤노블 지분 대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작년말부터 주가가 반등하자 차익을 실현하는 셈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버티미디어가 보유하고 있는 반즈앤노블 지분 17% 가운데 90% 가까이를 오는 8일 매각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총 매각대금은 2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2011년 인수액은 2억400만달러였다. 특히 배당금 등을 합칠 경우 투자기간 3년간 20%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리버티미디어는 반즈앤노블 이사회에 지명한 이사 두 자리 가운데 한 자리를 잃게 됐다.

리버티미디어는 반즈앤노블 지분 매각 이유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보통주에 연간 7.75%의 고정 배당이 지급되고 있어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반즈앤노블이 태블릿PC인 ‘누크’와 전자책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는 만큼 추가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존 팅커 맥심그룹 애널리스트는 “리버티미디어의 주식 인수가 반즈앤노블 주가에 큰 힘이 됐지만, 앞으로 주가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크게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본 듯하다”고 해석했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반즈앤노블 주가는 14%나 추락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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