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안되는 안구건조증....눈 충혈되고 뻑뻗하고 눈물나면 의심"

심하면 결막과 각막 손상과 함께 합병증 일으킬 수도 있어
만성병으로 증상개선 위해 안약 사용
  • 등록 2014-01-02 오전 10:16:21

    수정 2014-01-02 오전 10:16:2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에는 눈이 시리고, 뻑뻑하고 눈물이 나는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눈에서 눈물은 ‘기본적인 눈물’과 ‘반사적인 눈물’ 두 가지가 있다. 기본적인 눈물은 하루 종일 일정하게 지속적으로 생성되면서 눈을 적셔 주고 부드럽게 윤활 시켜 주는 눈물이고 반사적인 눈물은 어떤 자극(통증, 먼지, 바람, 매운 맛, 연기, 냄새, 기쁘거나 슬픈 감정)에 대한 반사 반응으로 눈물이 일시적으로 분비되는데 기본적인 눈물이 부족하면 눈이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자극을 받아 반사적인 눈물이 보상적으로 나온다.

눈물에는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의 세 가지 성분이 있는데 이 중 하나라도 어떠한 원인에 의해 결핍되면 안구 건조증을 일으킨다. 그 원인으로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발생하는 소위 노화 현상으로 눈물 분비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년 이후 특히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서 호르몬 부족으로 인해 가장 흔히 발생한다. 그리고 점안약 남용, 약물복용(감기약, 고혈압, 위산과다, 신경증, 우울증 등에 관한 약)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운전을 많이 하거나 특히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사람들은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감소하므로 눈물이 쉽게 증발하여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고 눈꺼풀에 염증이 있거나 눈을 제대로 감지 못하는 등 눈꺼풀 이상이 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전신질환으로 입속의 침 분비도 줄어들며 관절염 증상도 겹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눈물 부족의 원인을 알 수 없다.

서경률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요즘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안구 건조증이 있는 환자는 원칙적으로 콘택트렌즈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득이 하게 콘택트렌즈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인공누액 중 방부제와 같은 첨가제가 포함되지 않은 일회용 안약이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간혹 생리 식염수를 수시로 투여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눈을 잠시 적셔주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눈물의 중요한 성분들을 씻어 버리는 효과가 있으므로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

서 교수는 “안구 건조증은 만성병의 하나로 완치가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 심하지 않은 경우 치료약은 증상을 호전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며 이런 경우 대개 심각하거나 영구적인 안손상은 일으키지 않지만 드물게 아주 심한 경우 결막과 각막에 손상을 주게 되고 시력에 대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환자들이 주의할 점으로 시중 약국에서 충혈을 제거할 목적으로 소염제 종류를 장기간 투약하는 예가 있는데 이러한 약물은 녹내장, 백내장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안약을 투여할 때는 반드시 안과 전문의와 상의한후 안구건조증의 정도에 따라 자신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은 만성병으로 완치가 안되는 질환중 하나로 심하면 각막손상 등 합병증을 일으킬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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