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 직장인 절반 근무 ‘박탈감 생긴다’

  • 등록 2013-04-29 오전 10:56:29

    수정 2013-04-29 오전 10:56:29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유급휴일인 근로자의 날에 직장인 절반은 정상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서는 직장인 703명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날 휴무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45.5%가 ‘근무한다’라고 응답한 것.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재직자는 26.4%, ‘중소기업’은 약 2배 많은 49.7%가 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의 날에 출근하는 이유로는 ‘회사에서 내린 결정이라서’(47.2%,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유급휴일인 근로자의 날에 직장인 절반은 정상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직장생황에 미치는 영향으로 ‘쉬는 근로자와 비교해 박탈감이 생긴다’고 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또 ‘업무 특성상 쉴 수 없어서’(33.1%), ‘지금까지도 쉰 적이 없어서’(22.5%), ‘상사가 출근한다고 해서’(6.9%), ‘업무가 많아서’(6.3%), ‘거래처가 쉬지 않아서’(5.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근로자의 날에 근무하게 되면 통상급의 1.5배로 휴일 근로수당을 받거나 보상 휴가를 쓸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74.1%는 이러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쉬지 못하고 근무하는 것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쉬는 근로자와 비교해 박탈감이 생긴다’(47.2%, 복수응답) 라고 답했다. 이어 ‘업무 의욕을 상실해 대충하게 된다’(33.1%), ‘회사 자체에 회의감을 느낀다’(30.3%), ‘퇴사 및 이직 충동을 느낀다’(24.7%), ‘업무 집중력이 떨어진다’(24.4%)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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