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획재정부가 갤럽에 의뢰해 19세 이상 국민 101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28일부터 17일간 복권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60.1%가 최근 1년간 복권을 산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로또 복권구입자 가운데 16.8%는 매주 사고, 한 달에 한 번 이상 구매하는 층도 19%로 조사됐다.
복권을 산 소비자를 가구 소득별로 나눠보면 200만원 이하 가구가 9.5%, 200만~299만원인 가구가 19.7%, 300만~399만원이 36.6%, 400만원 이상 32.8%로 집계됐다. 월 평균 소득이 300만원 이상인 가구가 69.4%를 차지했다.
복권 구매자의 76.5%는 재미나 흥미를 위해 복권을 샀고, 72%는 나눔행위로 인식했으며, 71.1%는 당첨이 안돼도 좋은 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재정부는 강조했다. 복권이 있어 좋다고 답한 국민도 61.9%였다.
안병주 복권위원회사무처 복권총괄과장은 "복권이 삶의 흥미나 재미로 여겨지는 긍정적 인식이 높아졌고, 1회 평균구매금액이 낮아졌으며, 월평균 소득이 비교적 높은 계층에 많이 샀다"며 "건전한 오락문화로 정착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