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3개월간 진행된 기름값 리터(ℓ)당 100원 한시적 할인 조치가 7일 0시를 기해 종료된다. 이에 따라 할인 종료 이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름값을 연착륙시키라는 정부의 압박으로 최근 GS칼텍스는 주유소 공급가격의 단계적 인상 방침을 밝혔다. 업계 2위인 GS칼텍스가 공급가격을 한꺼번에 올리지 않기로 함에 따라 나머지 정유 3사도 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SK에너지와
S-Oil(010950), 현대오일뱅크는 단계적 환원 방침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시장 상황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혀 단계적 환원에 동참할 것임을 시사했다.
GS칼텍스는 그러나 가격 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가격 인상폭은 담합의 우려가 있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정유사들의 기름값 환원 과정에서 담합 등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할인 종료 이후 당분간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ℓ당 2000원선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비축유 방출 결정 이후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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