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세균실험실 화재.."오염 가능성 낮아"(종합)

2층 장내세균 등 연구시설 소실
  • 등록 2010-03-29 오전 10:36:02

    수정 2010-03-29 오전 10:36:02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소재한 질병관리본부 2층에서 29일 오전 7시36분쯤 화재가 발생,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이 건물 2층에 위치한 장내세균과, 국가병원체자원은행 등 총 150㎡ 공간에 있던 사무실 및 연구시설 등이 모두 소실됐다. 인근 건물 또는 동일 건물 다른 층은 화재로 인한 피해가 없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있던 연구원 7명이 질식 증세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들은 모두 경미한 증세여서 조만간 치료를 끝내고 복귀할 예정이다.

특히 세균을 연구하는 실험실의 화재로 인해 세균의 외부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화재 발생 연구실은 장내감염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연구하는 곳이다"면서도 "화재 진압 과정에서 세균이 모두 소실돼 외부 오염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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