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현대重, 그룹 시가총액 `희비`

10대 그룹 시가총액 올들어 53% 증가
현대車 증가율 1위 153%↑..현대重 홀로 `감소`
  • 등록 2009-09-07 오후 12:00:00

    수정 2009-09-07 오후 12:00:00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올 들어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범 현대가 가운데 현대자동차 그룹의 시가총액이 150%나 늘어난 반면 현대중공업 그룹은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감소를 기록해 대비된 양상을 보였다.

7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공기업 제외, 10대 그룹) 소속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총 458조845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2.71% 늘어났다.

10대 그룹 시가총액은 작년 말 300조4724억원으로 전체 시장에서의 비중은 48.23%였으나, 현재는 49.92%로 1.6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73조5359억원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35조4783억원, LG그룹은 33조759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증가율 면에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10대 그룹중 가장 높은 153.01%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 그룹은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줄어들었다. 감소폭은 1조780억원(-6.04%)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사 가운데는 현대미포조선(010620)의 주가(-10.37%)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한편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LG이노텍(011070)으로 전년 말 대비 306.67%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계열인 에이스디지텍(036550)(273.33%), 삼성전기우(삼성, 240.24%), 현대차2우B(현대차, 226.37%)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삼성계열의 크레듀( -25.05%), LG텔레콤(LG, -24.47%), 롯데칠성(롯데, 20.90%) 같은 기간 주가 하락률이 높은 10대그룹 계열사에 이름을 올렸다.
▲ 주요그룹 시가 총액 및 주가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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