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10대 및 청년층의 IM 사용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e메일이 찬밥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편지에서 e메일로 진화했던 청년층의 주 통신수단이 다시 IM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
C넷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청소년들이 통신수단으로 e메일보다 IM을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AOL이 인터넷 사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38%가 e메일보다 IM을 더 많이, 그리고 자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33%가 일주일에 한번 이상 휴대폰으로도 IM을 보낸다고 응답했다. 또한 12%는 IM기반 인터넷전화(VoIP)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들은 VoIP가 기존 집 전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M 사용이 대중화됨과 동시에 사용 범위 또한 확대되고 있다. IM 사용자의 58%는 지인 뿐 아니라 회사 동료들과 업무 목적으로도 사용한다고 답했다. 그중 49%는 IM으로 고객 등과 접속해 업무 관련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OL의 AIM ICQ 담당 부사장인 차매스 파리하피탸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IM을 사용하면서 IM이 일상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10대 뿐 아니라 부모세대는 물론 조부모세대까지 일상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IM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있다"고 말했다.